속회공과

2026년 6월 12일 속회공과
2026-06-06 11:11:1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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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일 속회공과

믿고 싶지 않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80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9:24-25, 1:21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을 경험한다. 그 경험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본성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감지한다. 성령은 구원받은 성도 안에서 그 사랑이 흘러나오게 하신다. 그래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같은 열매가 삶에 나타날 때, 우리는 천국의 맛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지옥은 하나님이 완전히 없는 곳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움도, 선물도, 소망도, 기쁨도, 생명도 없는 곳이다. 하나님이 사람 안에 새겨놓으신 양심마저 사라진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 속에 자신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을 남겨 놓으셨다. 바울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1:20)라고 했다. 햇빛과 바람, 꽃과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도 창조주 하나님의 증거다. 그러므로 사람은 마지막 날에 핑계할 수 없다.

 

그런데 사람이 무엇을 믿을지 결정할 때 증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믿을 의지이다. 사람은 증거가 있어서 믿는 것 같지만, 사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아무리 분명한 증거가 있어도 믿을 마음이 없으면 믿지 않는다. 요한복음 9장에는 그런 사람들이 나온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떴다. 이보다 더 분명한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부모를 다그치고, 맹인이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 예수님을 부인하게 하려 했다. 그때 그 사람이 말했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9:25).

 

이것은 믿음의 고백이다. 복잡한 설명은 다 못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안다. 내가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끝까지 믿지 않았다. 믿을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죽은 자가 살아나도 믿지 않을 사람은 믿지 않는다.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1:21).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닫고, 하나님께 저항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내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하나님의 선물이라”(2:8). 그러나 그 선물 앞에서 마음을 닫고 거절하는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성도는 하나님의 희생 위에 살아난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 복음은 그 은혜를 갚아라가 아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 다만 그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제는 부끄럽지 않게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한다.

 

1. 하나님께 감사보다 불평이 먼저 나오는 내 삶의 자리는 어디이며, 그 자리에서 이번 주 어떻게 감사로 바꿔볼 수 있을까요?

 

2. 감사하지 못하고 마음이 어두워졌던 때에, 하나님께서 다시 내 마음을 열어 주셨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볼까요?

   

* 헌금 - 찬송: 542, 기도: 속장

* 폐회 주기도문

* 요절 -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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