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5월 1일 속회공과
“믿음과 용기”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214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시73:25-26, 요12:3
윤리적 감수성은 죄에 대한 인식을 낳고, 그 인식은 회개를 거쳐 구원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자격지심은 사람 앞에서 나를 무너뜨리는 생각이다. 양심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지만, 자격지심은 우리를 스스로 묶어 버린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말하는 ‘콤플렉스’와 연결된다. Carl Jung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 감정과 기억의 복합체가 있어 그것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인간이 콤플렉스를 갖는 것이 아니라, 콤플렉스가 인간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돈, 외모, 학력, 출신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을 묶어 두고 살아간다.
성경에도 이러한 복합적인 상처와 죄책감 속에 살던 한 여인이 등장한다. 복음서에 기록된 마리아는 값비싼 나드 향유를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와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부었다. 이 향유는 당시 일 년 치 임금에 해당하는 매우 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핵심은 물질의 가치가 아니라 의미에 있다. 옥합은 그녀가 자신을 감추고 위로받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런데 그 옥합을 깨뜨렸다는 것은 자신의 자격지심과 죄책감을 숨기던 담을 무너뜨리고,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갔다는 뜻이다. 이것은 무장해제이며, 자기 포기의 행위이다.
예수님은 이 행동을 자신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단순한 헌신이 아니라, 십자가와 연결된 사건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뿐 아니라 우리를 얽매고 있는 모든 자격지심과 결박을 끊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는 더 이상 자격지심에 묶여 살아갈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추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담대히 나오기를 원하신다.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처럼, 우리가 붙들고 있던 위로와 피난처를 내려놓을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각자 위로받기 위한 대상과 피난처를 갖고 살아가지만, 그것은 결국 우리를 더 묶을 뿐이다. 참된 위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온다. 믿음은 내가 붙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다. 시편 기자 아삽은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오”라고 고백했고, 하박국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니엘의 세 친구 또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믿음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며, 상황이 아니라 결단이다. 불리하고 두렵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믿음이다. 따라서 더 이상 나를 감추며 살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모든 죄와 부끄러움과 자격지심을 깨뜨리셨기 때문이다.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믿음은 부끄러움을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용기, 그리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만 선택하는 용기이다.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하고, 결과가 아니라 주님을 붙드는 삶이 믿음이다.
1. 상황이 불리하고 두려웠지만, 타협하지 않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주님께서 주셨던 은혜나 평안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나눠볼까요?
2.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나만의 옥합)을 주님께 기꺼이 깨뜨려 드리고,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평안을 얻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헌금 - 봉헌찬송: 211장,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 73:25-26)
| 번호 | 제목 | 등록일 |
|---|---|---|
| 596 | 2026년 5월 8일 속회공과 | 2026-05-02 |
| 595 | 2026년 5월 1일 속회공과 | 2026-04-24 |
| 594 | 2026년 4월 24일 속회공과 | 2026-04-18 |
| 593 | 2026년 4월 17일 속회공과 | 2026-04-11 |
| 592 | 2026년 4월 10일 속회공과 | 2026-04-04 |
| 591 | 2026년 4월 3일 속회공과 | 2026-03-28 |
| 590 | 2026년 3월 27일 속회공과 | 2026-03-21 |
| 589 | 2026년 3월 20일 속회공과 | 2026-03-14 |
| 588 | 2026년 3월 13일 속회공과 | 2026-03-07 |
| 587 | 2026년 3월 6일 속회공과 | 2026-02-28 |
| 586 | 2026년 2월 27일 속회공과 | 2026-02-21 |
| 585 | 2026년 2월 20일 속회공과 | 2026-02-14 |
| 584 | 2026년 2월 13일 속회공과 | 2026-02-07 |
| 583 | 2026년 2월 6일 속회공과 | 2026-01-31 |
| 582 | 2026년 1월 30일 속회공과 | 2026-01-24 |

댓글